온 지 / -는지 차이
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뜻하면 의존명사라 '온 지 삼 년'처럼 띄어 쓰고,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 '-ㄴ지/-ㄹ지'는 '갈지 말지'처럼 붙여 쓴다.
온 지 / -는지 는 어떻게 구분하나요?
'지'는 어떤 일이 있고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뜻할 때만 의존명사이며, 이때는 제42항에 따라 띄어 쓴다. '결혼한 지 십 년, 밥 먹은 지 얼마 안 됐다'가 그 예다. 그 밖의 '-는지, -ㄴ지, -ㄹ지'는 하나의 어미라서 어간에 붙여 쓴다. '무엇을 할지 모르겠다'가 그렇다. 문장에 '얼마나 되었다'는 시간 개념이 들어 있는지로 판별하면 정확하다.
온 지 / -는지 맞는 예문·틀린 예문
서울에 온 지 오 년이 됐다.
서울에 온지 오 년이 됐다.
시간의 경과를 뜻하므로 의존명사 '지'를 띄어 쓴다.
내일 갈지 안 갈지 모르겠다.
내일 갈 지 안 갈 지 모르겠다.
'-ㄹ지'는 추측·의문을 나타내는 어미라서 붙여 쓴다.
그가 왔는지 확인해 봐.
그가 왔는 지 확인해 봐.
'-는지'는 어미이므로 어간에 붙여 쓴다.
외우는 요령
'며칠 지났다'는 뜻이면 띄우고, '~인지 아닌지'로 바꿔 되면 붙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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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헷갈리는 표현
3년 만에 / 너만
시간이 지났음을 뜻하면 의존명사라 '삼 년 만에'처럼 띄어 쓰고, '오직'이라는 한정의 뜻이면 조사라 '너만'처럼 붙여 쓴다.
가는 데 / -는데
'곳·일·경우'를 뜻하면 의존명사라 '사는 데'처럼 띄어 쓰고, 뒤 절을 이어 주는 어미 '-ㄴ데/-는데'는 '추운데'처럼 붙여 쓴다.
느낀 바 / -ㄴ바
'앞에서 말한 내용·방법'을 뜻하면 의존명사라 '느낀 바'처럼 띄어 쓰고, '~했더니'의 뜻인 어미 '-ㄴ바'는 '검토한바'처럼 붙여 쓴다.
안 되다 / 안되다
'금지·부정'의 뜻이면 '안 되다'로 띄어 쓰고, '일이 잘 풀리지 않다·안쓰럽다'는 뜻이면 '안되다'로 붙여 쓴다. '들어가면 안 된다'는 띄우고 '장사가 안된다'는 붙인다.
못 하다 / 못하다
'실력이 남만큼 미치지 못한다'는 뜻이면 '못하다'로 붙여 쓰고, '사정이 있어 하지 않았다'는 뜻이면 '못 하다'로 띄어 쓴다. '노래를 못한다'와 '바빠서 숙제를 못 했다'가 다르다.
할 수 있다 / 할수있다
'할 수 있다'가 맞다. '수'는 '방법·가능성'을 뜻하는 의존명사여서 앞말과 반드시 띄어 쓰고, '있다'도 별개의 단어라 함께 띄어 쓴다.